[출처: 부동산114] 재건축 어떻게 완화됐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진단 덜 빡빡하게'입니다. 지난 1기 신도시 이야기에서도 재건축 과정에서 안전진단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는데요. 그동안 안전진단 통과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까지 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재건축 활동이 미비하고 -> 양질의 주택공급이 줄어들고 -> 노후화된 아파트 방치하니 주거환경 악화... 이런 악순환이 지적되면서 '안전진단을 좀 더 합리적으로 바꿔보자!'가 된 거예요. 그래서 올해부터 점수제를 손봤습니다. 안전진단 평가항목에서 구조안전성 비중 (50%->30%)로 낮추고, 주거환경 점수 비중 (15%->30%)로 높이고, 설비노후도의 비중 (25%->30%)로 높였어요. 즉, 구조안전성은 덜 빡빡하게 하되 생활하는 데 있어 정말 불편한 환경적 요인들의 항목은 높인거죠. 그래! 지금이다! 이런 기회 흔치않죠. 정책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르니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해요. 가장 최근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한양 1차·풍납미성·풍납극동의 4개 아파트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네요. 재건축하려면 최소 30년을 넘겨야 하는데요, 이 아이들은 30살이 지났어도 '조건부 재건축'이란 판정을 받아 사업이 지지부진했거든요. 이번에 규제가 완화되면서 바로 안전진단을 통과해 버리네요. 그리고 서울 구 별로 어벤저스가 꾸려지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강남구는 '재건축드림지원팀'을 본격 투입합니다. 재건축 하려는 곳에 관련 교육이라든지 혹시 모를 분쟁 예방 등을 도와주는 거예요. 동작구는 이미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민간이 계획을 짜고 시청에 올리면 반려되고 다시 계획 짜고... 이런 시간낭비가 있었는데요. 아예 정비사업 계획 단계부터 동작구가 개입해 시청과 직접 소통하는거죠. 이참에 갈아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이 또 있어요. 바로 리모델링인데요. 그동안은 재건축 규제가 너무 빡빡하니까 '차라리 리모델링하자...'라고 추진되던 것이 반대로 돌아선 것이죠. 특히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재건축 더 쉽게 할 수 있게)이 발표되면서 '리모델링 NO! 재건축으로 갈아타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비용과 시간이 드는 건 매한가지, 신중할 필요가 있겠죠. '사업성이 좋은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자는 의견' vs. '언제 될 지 모르는 재건축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답니다. |